
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지만 돌아가신 국창 김소희 선생님의
따님 댁에서 처음 본 커다랗고 하얀. 정말 아름답다가 저절로 나왔던 꽃.
가지가 회초리 처럼 얇았고 그 가지 끝에 아이 손 만한 하얀 꽃.....
보통의 동백은 꽃 잎이 겹으로 피었으나 선생님 댁의 동백은 홑 겹 이었고 꽃 잎 하나 하나가 무척 컸다.
그 꽃을 구하고 싶어 많이 찾았지만 비슷한 백동백만 한 그루 구했었다.
내 바램을 전해 들은 한 분이 포항에서 부터 커다란 나무를 보내주셨고 ...안타깝게도 그 분은 몇 년 후
자살로 자신의 삶을 마감하셨다.
쌩뚱맞지만 새삼 그 분의 명복을 빈다.
그 동백은 내가 미국으로 건너 오기 전 , 살던 아파트 경비실 옆 화단에 심고 왔는데...
벌써 10년 전의 일이다.
잘 크고 있겠지?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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